줄거리
맹수 전문 사육사 정환은 춤에 대한 열정을 지닌 사춘기 딸 수아와 함께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전 세계를 강타한 좀비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수아 역시 감염의 피해자가 된다. 딸을 포기할 수 없었던 정환은 수아를 지키기 위해 어머니 밤순이 거주하는 바닷가 마을 은봉리로 향한다. 은봉리에 도착한 후, 정환은 감염자를 색출하려는 사회의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딸의 미묘한 변화를 목격한다. 수아는 여전히 사람의 말을 어렴풋이 알아듣고, 좋아하던 춤이나 할머니 밤순의 효자손 자극에 반응을 보인다. 이를 통해 정환은 수아가 완전히 인간성을 잃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정환은 맹수 사육사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딸의 공격성과 본능을 조절하기 위한 '좀비딸 훈련'을 시작한다. 맹수보다 사납고 사춘기보다 예민한 딸과의 고군분투 속에서, 그는 인간과 좀비의 경계를 넘어서는 특별한 부녀의 유대와 사랑을 보여준다.